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

2022 CR지(Consumer Report) ADAS 평가 리뷰

허랑방탕 2023. 1. 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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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nsumer Report는 뭐하는 곳인데?

컨슈머 리포트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 및 등급을 제공하는 독립기관이다. 북미에선 꽤 영향력이 있는 잡지이고, 컨슈머리포트 결과는 소비자에게 꽤 공신력 있는 결과로 받아들여 진다고 한다. 컨슈머 리포트는 전자 제품과 가전 제품에서 자동차와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제품을 다루고 있다. 이런 컨슈머리포트에서 미국에 판매중인 자동차의 ADAS 성능을 평가하는 결과를 발행했다.
https://www.consumerreports.org/cars/car-safety/active-driving-assistance-systems-review-a2103632203/

 

Ford’s BlueCruise Ousts GM’s Super Cruise as CR’s Top-Rated Active Driving Assistance System - Consumer Reports

Consumer Reports reviews and ranks active driving assistance systems, including Ford BlueCruise, General Motors Super Cruise, and Tesla Autopilot.

www.consumerreports.org

 

2. 점수 결과

1등은 포드의 Blue Cruise가, 12등(꼴등)은 현대/기아/제네시스의 HDA (Highway Driving Assist) 가 차지했다. 1등의 84점에 비하면 현대의 47점은 특히나 낮아보인다. 어떤 평가항목으로 진행했기에 이정도 차이를 나타내는 걸까?

아래는 1등부터 차례대로 적혀있다. 공교롭게도 미국브랜드인 포드와 GM계열이 1,2등을 차지했다. 어떤 항목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점수차이가 많이 발생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출처: CR지 본문

 

3. 주요 평가 항목

아래 다섯가지 항목이 평가 항목이다. 다만, 어떤 차량을 사용했는지, 정확한 테스트 과정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도 객관화 되기 어려운 항목들이 있기 때문일 수 있고, 본인들의 테스트가 틀렸을수도 있는데 그때 제조사의 반론을 처음부터 차단하기 위해서일 수 있다. 어찌되었든 아래 항목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알아보자. 

1) Capabilities and Performance(성능 및 기능)

벤츠가 최고점(10점)을 받았다. 평가 과정에서 직선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차량을 차선 중앙으로 유지했고, 운전자가 가속 및 감속력을 조절할 수 있는 설정 있다는게 가산점을 받았다. 그 외에 포드, BMW, Toyota, Tesla의 ADAS기능이 9점을 획득했다. 현대/기아/제네시스의  HDA는 전체 기능중 최저점(6)을 받았다. 평가중에 차선 사이를 두고 탁구를 치듯 움직였다는 평이 있다. 또한 정확한 차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아차의 경우 커브길에서 차선을 유지할 수 없었다는 얘기도 했다. 혼자서 6점을 받은걸로 보아, 평가자가에게는 ADAS 성능이 특히 떨어진다고 느낀것 같다. 

https://www.consumerreports.org/cars/car-safety/active-driving-assistance-systems-review-a2103632203/

2) Keeping Driver Engaged(운전자 참여 유지)

DDMS(Direct Driver Monitoring System)이 적용된 포드와, GM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토크 인식을 통한 핸즈오프 경고 방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물통 끼우기, 무게추 달기 등) 그래서 직접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게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한것 같다. 상위 두 제조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점수가 낮다

3) Ease of Use(사용 편의성)

사용 편의성은 컨트롤, 디스플레이 디자인, 시스템 피드백, 운전자에게 표시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현대/기아/제네시스는 LFA버튼이 별도로 적용되어서 최고점(7) 받았다. “컨트롤” 측면에서 높은점수 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Rivian, BMW, Benz는 “디스플레이”에서 좋은 점수 받았다. 큰 디지털 클러스터 화면과 ADAS기능이 작동중인게 눈에 확 들어오기 때문인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0UyOuYPUres

4) Clear When Safe to Use(안전한 상황에서의 사용)

차량이 ADAS를 사용해야 할 때와 사용하지 말아야 할 때를 구별할 수 있는지, ADAS가 작동하지 않거나 꺼졌을 때 이를 운전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평가한다. 포드 Blue Cruise (9)가 최고점을 받았다. 핸즈프리는 언제 가능한지, 위험한 상황이 있는건 아닌지, 운전자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받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이한 점은 볼보/폴스타가 최저점 (2점)을 받았다는 건데, 본문엔 명백한 이유 없이 기능이 대기상태로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적혀 이었습니다. 작동 가능한 영역을 너무 보수적으로 설정한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VtayvqBrlus
https://www.youtube.com/watch?v=VtayvqBrlus

5) Unresponsive Driver(운전자 미응답시 대처)

현대/기아/제네시스와 혼다가 최저점 받았다 (2). 본문에선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시 시스템이 스스로 ADAS를 꺼버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처음 이 멘트를 접했을땐, 운전을 더 하는게 위험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좀더 자세히 읽어보니 어느정도 납득되는 부분도 있었다. 운전자가 주행 상황에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이나 건강상 문제로 응답을 하지 못했을 때도 ADAS가 꺼져 주행보조시스템 없이 도로 위를 달리게 될 수 있다는게 주요 이유였다. 제일 좋은건 갓길주차 등 안전하게 그 상황을 빠져나가는 거겠지만, 현재로서 그정도 기술까지 올라가긴 어려울것 같다. 

 

4. 마무리

현대/기아/제네시스가 꼴지를 했다는 뉴스를 보고 좀더 찾아봤는데, 열세한 부분도 있지만 명확하게 꼴등까지 해야할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미국 자국브랜드에 유리한 평가지표가 숨어있을거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현대/기아차가 좀더 미국에서 선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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