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

겨울철에 와이퍼를 세워두는 이유?

허랑방탕 2023. 1. 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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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철 와이퍼를 세워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독 겨울이 되면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자동차의 와이퍼가 벌을 서듯 세워진 모습이다. 겨울철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특히 눈이 온다고 예보가 있던 날이나, 눈 내린 날에 특히 많이 보인다. 그렇다면, 왜 차주들은 와이퍼를 세워두는 걸까?

2. 왜 그럴까?

1) 눈이 내리고 녹고 다시 기온이 낮아지면서, 와이퍼가 결빙될 수 있다

 와이퍼는 눈이나 비가 오면 유리창을 닦아주어서 운전자에게 시야를 확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야외에 차를 오래 주차하게 되면 기온의 변화를 차가 겪게 된다. 아침에 내린 눈이 낮에 살짝 녹았다가 저녁에 다시 추위가 찾아오면, 와이퍼가 얼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작동을 하게 되면 와이퍼뿐 아니라 앞 유리에도 손상이 갈 수 있다. 

  또한, 이런 경우라면 시야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당장 운전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생긴다. 무리하게 운전을 시도하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와이퍼를 세워두게 되면, 와이퍼가 어는것을 방지해서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2) 와이퍼에 눈이 쌓여서 변형이 가해질 수 있다

 국내에 쌓이는 눈은 무겁게 쌓이는 경우가 잦다. 잘 뭉쳐지는 눈일수록 더 무겁기 마련인데, 와이퍼를 뉘여놓으면 유리창에 쌓이는 눈의 하중을 와이퍼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와이퍼 암이 휘어지는 등 성능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와이퍼 암이 휘어지게 되면 성능이 떨어지는것 뿐 아니라 유리창과 큰 마찰음이 나고, 와이퍼로 인해 유리창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3. 겨울철 아닌데도 세우는 경우가 있던데?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와이퍼가 세워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출장 세차 후 세차 완료를 표시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어떤 경우에 차량을 표시하기 위해서 세워둘 수 있다. 

4. 내 차는 와이퍼를 세울 수 없던데?

예전과 달리 최근 차들은 와이퍼를 세울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있다. 외관과 공기역학을 개선하기 위해 후드로 와이퍼를 덮는게 요즘 디자인된 차들의 특징이다. 이런 경우라면 무리하게 와이퍼를 세우려다가 후드만 까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무리하게 와이퍼를 세우지 말고 종이박스를 가져와서 덮어두도록 하자. 비록 와이퍼는 세워지지 않지만, 최근에 개발되는 만큼 극한의 추위속에서도 차량 테스트를 할테니 왠만하면 결빙이 일어나지 않을거라 믿어보는것도 방법이다. 

5. 마무리

눈오는날 만세를 부르고 있는 와이퍼를 본다면, 차주의 꼼꼼함에 박수를 쳐주자. 차를 아끼고 본인의 안전을 생각하는 멋진 운전자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와이퍼를 세우지 못했는데 눈이 많이 왔다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한번만 확인해보자. 만약에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움직이려 하지 말자. 와이퍼나 앞 유리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유리창에 있는 눈을 쓸고 시동을 켜서 엔진에 열을 높이자. 그 뒤에 천천히 와이퍼를 조작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다들 눈오는 겨울철엔 안전에 유의해서 운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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