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

테슬라 2020 3Q실적발표. 자동차 게임체인저가 될것 같다..

허랑방탕 2020. 10. 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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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간으로 10월 21일 테슬라 2020 3Q 실적발표가 있었고, FSD발표도 같이 되었다

우선 3Q 실적발표부터 확인해보자. 난 제대로 재무재표를 볼 줄 모르고, 더구나 영어는 해석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

레이어드님의 글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https://blog.naver.com/wjsmug/222122798281

테슬라 20년 3분기 실적요약 : 미친 현금흐름 및 현금보유액

Cash- 무려 현금이 5.9B 증가해서, 14.5B의 역대급 현금보유- 잉여현금흐름도 1.4B로 최고 수준으로 복...

blog.naver.com

주요내용

- 자동차만으로도 엄청난 마진 남기는중(27.7%)

- 크레딧 매출은 비슷한 규모(397M, 직전분기 428M)

→ 대충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해보면 397M : 4300억, 482M은 4700억 수준

- 신규 공장 증설되면 연간 100만대 이상도 예상

시사점

1. 일반 제조업이 5%의 마진율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마진율(27.7%)는 엄청나다. 정말정말 엄청나다

2. 통상의 OEM업체들이 전기차는 배터리가격때문에 손해보고 파는경우도 많다는걸 생각해보면 더 굉장하다

3. 크레딧 매출을 무시하면 안된다.

: 생각보다 다른 OEM에서 연비규제를 맞추는게 쉬운건 아닌것 같다. 폭스바겐만 봐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더이상의 내연기관 투자는 없다고 봐야 한다. 몇년후에 전기차가 보편화 되기 전까진 일반적인 OEM은 탄소배출권을 계속 구입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심지어 크레딧 매출은 투자에 종속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차 팔면서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기 때문에, 현금확보에 유리하다

4. 자동차 모델교체 주기의 패러다임이 달라질 수 있다

: 종래는 신차는 5~6년, 페이스리프트는 2.5년~3년 주기로 진행했다. 신차를 개발하는 이유는 이미 판매되는 차보다 더 나은 디자인, 더나은 성능을 제공해 판매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를 들여다보면 구형차와 신차는 플랫폼부터 시작해 모든게 다르다는데서 기인한다

그런데 테슬라는 2012년에 만든 모델S를 아직까지 팔고 있다. 물론 정확히는 그때의 모델S와 지금의 모델S는 다르다. 자율주행을 위한 H/W도, S/W도 다르고 배터리 성능도 다르다. 그런데 외장, 내장 등 투자비가 많이 드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변경이 거의 없다. 구형이나 신형이나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고, 소프트웨어로 최대한 그 간격을 좁힌다.

내가 모델3, 모델Y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다음 연식변경 일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어차피 지금사나 나중에 사나 대부분 업데이트를 해줘서 차이가 없을테니깐.. 그럴거면 빨리사서 빨리 이용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제조하는 테슬라에서도 2~3년마다 새로 디자인할게 아니니깐 아예 차체를 한방에 뽑아낼 준비까지 하고 있다. 차체도 한방에 뽑고, 모든 부품도 다 기본으로 때려넣고, 기능은 S/W로 작동/미작동을 구분해서 팔고, 필요하면 OTA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아마 모델3 공장은 서열납입같은걸 고민할필요도 별로 없을거다. 그냥 계~~~속 똑같은 붕어빵만 뽑아내고 있는거다.

그에반해 종래의 자동차 업체들은 원가최적화를 위해 A~Z까지 사양을 다원화해서 대응하고 있다. 당장은 1000원 2000원 아낄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A/S부품도 많아지고 자재를 쌓아야 하는 공간도 필요하고, 눈에보이지 않는 손실이 굉장히 크다.

지금의 테슬라는 종래 자동차 업체들이 생각도 못했던 일들을 해내고 있다

5. A/S도 직접, 보험도 직접, 딜러도 직접

: 테슬라는 대리점이 없다. 대부분 자동차 업체는 직접 팔기보단 밑에 대리점을 끼고 판매를 한다. 딜러들의 경쟁을 통해 차를 파는 구조인데 잘팔릴땐 좋지만 안팔리는차는 OEM에서 인센티브비용을 줘가면서 팔아달라고 해야 한다. 차종이 다양하고 지역이 다양할수록 알게모르게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대리점없이 본인들이 직접 판다. 그러니 차량 구입에 대한 유통비가 없기 때문에 이 돈을 아끼거나, 차량가격 인하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3천만원짜리 그랜져를 딜러통해서 사면 보통 100만원정도 딜러에게 돌아간다고 보자. 차량 견적 받아보면 블박 썬팅 해준다거나 페이백 해준다는 사람들 보면 대충 저정도는 남는거 같다. 테슬라는 저 돈도 전부 차량가격 경쟁력 + 자기 이익으로 가져가고 있다. 원가절감한다고 사양 여러개 나눠서 천원 이천원 아끼는것보다 훨씬 남는장사다.

 

A/S도 직접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F6cLWDM1950

 

현대차는 일부 직영을 제외하면 블루핸즈를 통해 수리를 하고 있다. 여기서도 떨어져 나가는 마진이 있는데,, 테슬라는 이것까지 놓치지 않겠다는것 같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점검해야할게 적다. 엔진오일만 교체하지 않아도 서비스센터 갈일이 확 줄어든다. 그렇지 않은가?

거기에 전기차라 브레이크패드도 적게 닳고, 부품수도 적어서 고장날일이 적을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차만 잘 만들면 수리할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그정도는 자체적으로 해결해서 수리시장까지 섭렵하겠다는것 같다

보험도 직접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ah7Dqj8QGo

 

블랙박스 설치할 필요도 없이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하고, 차량 주행기록도 자체적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중간과정을 생략해서 비용까지 저렴하다면 테슬라 오너는 누구든 테슬라 보험에 가입할거다

결론

애플이 처음 나왔을때처럼 지금의 테슬라도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도 기존 핸드폰의 모든 패러다임을 뒤집었고, 아이폰으로 시작해 지금은 애플워치, 에어팟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다.

테슬라도 전기차로 시작해 다양한 시장의 선두로 치고나갈것으로 예상한다(에너지 시장 등).

주가는 .. 느낌적으로 결국은 더 오를것로 예상한다. 물론 이제 규모가 있어서 올해처럼 3배 4배 뛰는건 아니겠지만, 미래의 청사진을 하나씩 이뤄갈때마다 결국엔 주가는 오를수밖에 없을것 같다

* 그와중에 장시작할때 조금 들어갔는데 벌써 빠지고 있다 (440불 → 426불. 벌써 치킨값은 가볍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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