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

테슬라 모델3, Euro NCAP 주행보조 시험 6위가 의미하는건?

허랑방탕 2020. 10.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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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래와 같은 결과가 신문과 카톡, 블로그들을 통해 전달되었다.

"테슬라 모델3, Euro NCAP 주행보조 시험 6위"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해 찾아보았다.

https://www.euroncap.com/en/vehicle-safety/safety-campaigns/2020-assisted-driving-tests/

 

Euro NCAP 2020 Assisted Driving Tests | Euro NCAP

For its 2020 assessment of Highway Assist systems, Euro NCAP has developed dedicated test and assessment protocols, divided into two main areas: Assistance Competence, based on the balance between Driver Engagement and Vehicle Assistance, and Safety Backup

www.euroncap.com:443

 

1. Test 결과

출처 : https://www.automotiveworld.com/news-releases/euro-ncap-whos-driving/

 

Driver Engagement와 Vehicle Assitance중 낮은 점수를 Assistance Competence로 선정해서, Safety backup과 합산했다.

출처 : https://www.automotiveworld.com/news-releases/euro-ncap-whos-driving/

 

1,2,3위는 독일3사가. 테슬라 모델3는 6위를 차지했다

 

 

2. 평가 세부항목

출처 : https://www.automotiveworld.com/news-releases/euro-ncap-whos-driving/

1) Driver Engagement : 운전자와 시스템이 얼마나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판단한다

2) Vehicle Assistance : 자율주행 시스템의 퍼포먼스를 측정

3) Safety Backup : 출동방지 및 System Failure를 측정

3. Model3는??

1) 요약

- Driver Engagement 36점, Vehicle Assistance 91점, Safety Backup 95점

- 단순히 시스템 퍼포먼스만 보면 평가차량중 1등이다

* Vehicle Assistance 2등은 GLE(86점), Safety Back 2등은 BMW 3-Series(90점)

- 단, Driver Engagement 36점이기 때문에 Assistance competence에서 36점을 받았다

* 테슬라 바로 위에 점수가 르노 클리오인데 69점이다(모델3와 33점차이)

  Vehicle Assistance 평가 항목중 Adaptive Cruise Control Performance(좌 : GLE, 우 : 모델3)

 

 

  Safety Backup 평가 항목중 Collision Avoidance (좌 : BMW 3-series, 우 : 모델3)

 

 

 

여기까지만 보면 눈에 보이는 점수 외에 퍼포먼스 측면에서 모델3가 다른 평가차량보다 압도하는것을 알 수 있다

(전방 차량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색상이 녹색인것으로 보아 안정적인 추종 및 충돌방지한것을 알 수 있음)

그럼 도대체 Driver Engagement가 어땟길래 이렇게 낮은 점수를 받은걸까? 평가차량중 최하점인 르노 클리오와 비교해보자

르노클리오는 69점으로, 36점을 받은 모델3와 약 33점이 차이난다

Driver Engagement 평가결과 (좌 : 르노 클리오, 우 : 모델3)

 

2) Consumer Information (10.0 / 25pts)

- Euro NCAP의 평가 comment를 확인해보면, 시스템 이름에 "Auto"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15점이 감점된것을 알 수 있다.  보조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이름은 마치 시스템이 모든걸 하는것처럼 작명되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3) Driving Collaboration(0.0 / 25pts)

0점이다. 다른 평가차량 결과를 확인해보면 테슬라 모델3만 0점이다. 나머진 20~25점을 획득했다.

다른 차량들은 장애물이 발견되어 운전자가 회피했을때 시스템이 Active → Standby로 천이되었다가 다시 Active 되었을걸로 추정되나,  모델3은 Active → Off로 천이되어서 회피후에 다시 시스템이 켜지지 않았을것으로 보인다

4. 왜 모델3의 Auto Pilot은 시스템이 꺼지는 걸까?

이건 추측인데 테슬라 스스로 Auto Pilot이라는 이름을 쓰고있고 이걸 지키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무슨말이냐면, 이 기능은 보조시스템이 아니라 정말로 자동으로 동작되는 시스템이라서 운전자의 개입은 원하지 않는것 같다.

그에 반해 다른 평가차량의 주행보조 시스템들은 "보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대한 운전자를 support하는데 초점을 둔것 같다. (그말은 시스템이 불완전 하다는것을 의미하는것 같기도 하다)

5. Euro NCAP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1) Euro NCAP은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평가했다고 봐야한다

2) 현재 테슬라 컨셉은 1,2,3위의 독일3사의 시스템보다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비록 자율주행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 테슬라 모델3은 시스템 ON 상태에서 운전자가 시스템을 맹신하게 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판단하는것 같다

3) 단순한 자율주행 보조 퍼포먼스만으로는 모델3가 제일 우수하다

6. 현대, 기아차는 어느정도 수준일까?

1) G80, GV80을 기준으로 보면 Very Good(160점) 이상은 될것으로 예상한다

- 기본적인 자율주행 능력은 독일3사와 큰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되지 않는다

- HDA를 사용해보면 최대한 꺼지지 않으면서 운전자를 보조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HUD 적용도 가점 요인이다

2) 다만, 어디까지나 Euro NCAP의 기준에서 그렇다는거지 자율주행 퍼포먼스는 어느정도일지 모르겠다

7. 결론

1) Euro NCAP은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차량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가장 안전할지 가이드 했다는 점에선 취지에 맞다고 본다

2) 자율주행 퍼포먼스에서 모델3가 가장 앞서고, 더 무서운 점은 OTA로 이미 출시되어 돌아다니는 차량들도 계속해서 진화할거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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